中, 獨국채 매각해 ECB 양적완화 지원사격
  • 일시 : 2015-11-02 09:03:05
  • 中, 獨국채 매각해 ECB 양적완화 지원사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외환당국이 독일 국채를 매도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집행이 수월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3월 ECB가 양적 완화를 시작한 이후 보유하고 있는 독일 국채 일부를 ECB에 매각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가 양적완화를 시작하면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매달 100억달러 규모의 독일 국채를 사들여야 한다. 그러나 독일 정부의 국채발행 규모가 많지 않아 매입할 수 있는 독일 국채 규모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가 우려가 제기됐던 터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이 때문에 전 세계를 샅샅이 뒤져 SAFE를 포함해 독일 국채를 팔 만한 투자자들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보유한 국채에 대해서 이익을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던 중국의 SAFE가 독일 국채를 높은 가격에 파는 것에 합의했다고 FT는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를 지내고 현재는 코넬대에 재직 중인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FT를 통해 "중국의 독일 국채 매각은 분명히 ECB의 양적완화를 수월하게 해줬을 것이다. 결국, 이는 ECB와 인민은행(PBO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경우"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6월 4조달러 수준이었던 것에서 지난 9월말 3조5천억달러로 5천억달러나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위안화 평가절하로 자본유출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8월11일 깜짝 위안화절하 이후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대거 쓴 것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환율 방어는 대부분 미국채 매각을 통해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어떻게 구성됐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국채를 1조천억달러가량 보유하고 있고, 유럽과 영국, 일본 국채 투자 규모는 8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는 공사채나 회사채, 미국 주식 등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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