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흑자 106억달러…증권투자 유출 확대(상보)
<<한국은행 브리핑 내용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06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대규모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수출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이어갔다. 또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순유출 전환과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유출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10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8월 84억달러 정도로 줄었으나 9월 들어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9월까지 경상흑자는 총 80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전망치인 연간 1천100억달러 가량의 경상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경상흑자는 조사국 전망치인 1천100억달러를 달성하는 쪽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0월에서 12월 남은 석 달 동안 매달 100억달러 가량의 흑자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수출은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상품수지상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한 45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상 수출은 지난 8월에도 12% 급감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수출은 올해 들어 9월까지 10.9% 줄었다. 지난 9월 수입은 33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2% 줄었다.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한 43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기와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석유제품과 선박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전 국장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 감소 가공 및 중계무역 감소 등과 함께 자동차와 철강, 가전, 디스플레이채널 등 주요 품목의 수출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9월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의 적자 전환 등으로 지난달 13억4천만달러에서 17억3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약 63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44억달러 가량에 달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증가한 가운데, 주요 흑자 항목이었던 건설수지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건설수지는 9월까지 69억달러 가량 흑자에 그쳐 지난해 105억달러보다 35억달러 이상 축소됐다. 건설수지는 지난 2012년 120억달러(1~9월 기준)를 고점으로 2013년 113억달러, 2014년 105억달러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황상필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 등의 건설 공기 지연 등의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건설 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금 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 9억5천만달러에서 7억9천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전월 91억5천만달러에서 106억달러로 확대됐다. 자본의 유출초는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순유출 전환으로 전월 4억3천만달러에서 46억6천만달러로 대폭 늘었다.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순유출 규모가 줄었지만,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월 25억4천만달러에서 42억8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는 전월 12억달러 가량 순유입에서 9월에는 21억달러 가량 순유출로 전환됐다. 해외 주식투자는 6억달러 가량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해외채권 투자가 전월 10억달러에서 26억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22억달러 가량 순유출이 발생했다.
9월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대출의 순회수 전환 등으로 전월 85억3천만달러로 유출초에서 4억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5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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