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일 금리결정…물가 부진 속 '오리무중'
  • 일시 : 2015-11-02 10:53:25
  • 호주, 내일 금리결정…물가 부진 속 '오리무중'

    AMP캐피털 "이코노미스트 28명 가운데 11명 금리인하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엇갈렸다.

    지난 3분기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저조했음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다소 우세하게 나왔다.

    AMP 캐피털이 조사한 것에 따르면 28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11명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3분기 호주의 CPI는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이보다 높은 1.7%로 전망했다.

    RBA가 물가를 평가할 때 선호하는 지표인 절사평균 CPI는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올라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RBA는 물가 목표치를 2~3% 범위로 제시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쪽에서는 물가 둔화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HSBC 등이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

    골드만삭스의 팀 투헤이는 "3분기 CPI 지표가 의심할 여지 없이 취약하게 나왔다. RBA가 11월에 금리를 인하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지가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대니얼 블레이크 이코노미스트는 "RBA 정책 이사회가 현재 특별히 인플레이션을 중심에 놓고 정책 결정을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호주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으로 주택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고 특히 이번 달(10월) 시중은행의 모기지금리 재조정(인상)으로 이런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면서 시장 컨센서스에서 벗어난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UBS는 금리 인하를 100% 확신하기는 어렵다면서도 11월 금리 인하는 RBA가 후회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트팩, 소시에테제네랄, JP모건, RBC, 메릴린치 등은 모두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웨스트팩의 빌 에번스는 "물가 지표가 예상 외로 둔화한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RBA는 일회성 지표는 그냥 지나친 적이 있다"고 말했다.

    RBC는 "전반적으로 RBA는 최근 모기지금리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먼저 평가하고 이례적으로 낮아진 물가를 일부 경계심을 갖고 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동결을 점쳤다.

    JP모건의 스티븐 월터스는 "RBA의 결정이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다"면서 최근 국내 경제의 긍정적인 상황과 호주 은행들이 모기지금리 인상, 물가 부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날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시장의 관심은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의 발언과 6일 발표될 분기 통화정책 성명에 쏠릴 것을 보인다.

    성명에서는 RBA가 단기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지만, 성장률이 낮아질 지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RBA의 현재 기준금리는 2.00%이며,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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