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플레 예측에 별 도움 안돼<샌프란 연은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데 있어 큰 유용성이 없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소속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
이 은행 조사국 소속의 리스 비더 이코노미스트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임금은 인플레를 예측하는 데 있어 다른 지표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최근 임금 데이터에서 미래 인플레 경로와 관련해 너무 많은 것을 추론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의 이런 주장은 고용시장 회복이 계속된다면 임금이 상승해 결국 인플레 상승 압력을 낳을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과는 다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다수 고위 관계자들도 현재는 물가가 낮더라도 앞으로 고용시장 회복이 지속되면 임금이 올라 장차 인플레도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노동부가 매달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신규 일자리와 함께 임금은 시장의 주요 관심 대상이 돼왔다.
비더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생산성 향상을 넘어서는 명목 임금 인상은 인플레로 귀결될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1970년대에는 잘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단기적으로 임금과 인플레는 일시적 요인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며 관계가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비더 이코노미스트는 또 지난 25년간 기술 발전과 세계화 진행으로 소득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몫이 하락해왔다면서 이런 변화가 임금과 인플레 간 관계에 변화를 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금을 (변수로) 포함하지 않은 모델이 뛰어난 인플레 예측력을 보여주는 일이 흔하다"면서 "임금의 취약한 예측력은 최근 임금 동향과 관계없이 예상 밖으로 높거나 낮은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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