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 통화 강세+위험선호 심리…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를 반영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2.70원 하락한 1,134.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아시아 통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위안화는 전날보다 절하 고시됐으나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통화들은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안화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1,132.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는 점도 하락 요인이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호주 금리 발표를 앞두고 호주달러는 소폭 오르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호조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차츰 올리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중국 증시도 호조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간 현재 전장 대비 1.77포인트(0.05%) 오른 3,326.86을 나타내고 있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결제 수요가 꾸준한 상황해 하단이 지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30원대 초반에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32원에서 1,136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의 SDR 편입 이슈와 전반적인 '리스크 온' 분위기에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RBA가 완화책을 발표한다면 반등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호주 금리결정을 대기하면서 호주 달러가 오르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해졌다. 이날 코스피도 올랐다"며 "방향은 달러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수급상 결제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1,130원대 초반에선 저가 매수세 유입이 관측됐다"며 "이후 12시 30분 호주 RBA가 완화책을 발표한다면 달러화 반등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의 SDR 편입 이슈에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비록 SDR 편입 이후 실행은 내년 9월 정도로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의 동반 강세가 유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같은 1,137.00원에서 시작 후 차츰 낙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로 장초반 꾸준히 하락폭을 키웠으나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자 일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20분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156위안 오른 6.3310위안에 고시했다. 현재 달러화는 1,134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4엔 하락한 120.7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12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32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8.7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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