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달러 강세, 신흥국 수요 영향…美재정도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의 미국 달러수요가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 그 속도는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3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과거 미 달러와 강세기와 최근 강세기 특징의 시사점'에서 미국 달러화 강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국에 대한 미 달러화 신용공급확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로화 자금이 해외에서 운용되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미 달러화 부채가 많은 신흥시장국 기업이 향후 미 달러화 강세에 대비해 헤지를 확대하거나 미 달러화 매입을 통해 부채를 상환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며 "ECB의 양적완화의 영향은 글로벌 대외자산 및 부채가 주로 미 달러화와 해당국의 통화로 거래되는 데 기인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다른 요인으로 과거 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우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경상수지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부진과 셰일가스의 생산 증가 등으로 2008년 4.7%에서 2014년 2.5%로 축소됐다"며 "재정수지 적자도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 등으로 2010년 9.1%에서 2014년 4%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9월 30일 현재 미 달러화 지수는 96.4로 과거 고점보다 매우 낮고 장기 평균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며 "또한 미국과 주요국간 금리 및 성장률 격차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미 달러화 강세시 미국 수출이 약화될 소지가 있어 앞으로 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더라도 그 속도는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hle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