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위안화 절상기대 對 옐런 연설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기대 등으로 1,120원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무리 없이 SDR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는 만큼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의 동반강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달러강세 흐름은 지속하고 있으나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다.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도 전일 4% 정도 올랐다. 국내증시에서도 소폭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은 미국의 10월 ADP고용보고서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선다.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인 만큼 달러화에 하단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위안화 절상 기대 등에 가려져 있지만,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옐런 의장이 매파적인 언급을 내놓는다면 언제든 달러화 상승 기대가 재부상할 수 있다.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에 따른 추가 역송금 수요 등도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달 중순 엔씨소프트 지분 약 6천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전일 약 3~4억달러 가량을 역송금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약 2억달러 가량의 잔여 역송금 물량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달러화가 1,120원대 후반 등으로 떨어지면서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도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금융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위험투자가 병행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39포인트(0.50%) 상승한 17,918.1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27%) 상승한 2,109.79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4bp 올랐고, 2년 국채금리도 1.7bp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21엔에 다가서며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10원)보다 2.20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30원선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120원대 후반 등으로 저점을 낮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위안화 절상 기대 등으로 역외가 달러 매도 우위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둔 경계심과 고용지표 확인 심리 등으로 1,120원대 중반 등으로 달러화의 낙폭이 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추진단 현판식에 참석한다. 호주에서는 9월 무역수지와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나온다. 중국에서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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