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와프 스프레드, 사상 최대폭 마이너스…회사채 증가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리스와프(IRS) 고정금리와 국채금리 간 차이를 나타내는 스와프 스프레드가 3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사상 최대폭의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10년물 기준으로 스와프 스프레드는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이날 오후 5시40분(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40분,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40분)에 마이너스 9.63bp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마감 당시 마이너스 8.04bp에 비해 1bp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30년물과 7년물, 5년물 기준 스와프 스프레드도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스와프 스프레드는 미 국채가 무위험자산으로 통하기 때문에 플러스(+)를 나타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IRS 금리에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부채를 헤지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IRS 리시브(receive, 변동금리 지급·고정금리 수취) 포지션이 증가하자 IRS 금리가 미 국채금리를 밑돌 정도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 지난달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천30억달러어치의 우량등급 회사채가 발행돼 10월 발행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IRS 금리가 하락하는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면서 스와프 스프레드에는 축소 압력이 가중됐다.
FT는 다만 스와프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하락한 '왜곡'이 지난 2분기 말에 나타난 뒤 바로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스와프 거래 시 자금 조달 통로로 활용되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시장에서 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들이 철수한 것이 스와프 시장의 왜곡을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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