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위안화 SDR 편입 주목하는 이유>
  • 일시 : 2015-11-04 09:35:07
  • <서울환시, 위안화 SDR 편입 주목하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위안화 이슈에 반응하며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되면 오히려 위안화와 아시아통화 강세도 주춤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4일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 위안화의 SDR 편입 이슈에 반응하면서 하락하겠지만, 주말로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 위안화 이슈로 달러-원 하락…SDR 편입시 일단락 가능성

    이들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미국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중국도 수출 부진을 고려해 다시 위안화를 절하 고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위안화가 SDR에 편입돼도 시행은 내년 9월이다 보니 당장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며 "이후 중국 당국도 목적 달성과 함께 수출을 위한 절하 고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1월 들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위안화 절상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확정과 SDR 편입이슈 등으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돌아선 탓이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FOMC 이후 쌓였던 롱포지션 물량이 정리되면서 이번주에만 무려 8.9원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장초반 1,130원을 밑돌면서 저점을 낮췄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는 주말로 갈수록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딜러들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다고 하더라도 시행이 내년 9월이라 당장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또 중국 당국의 수출을 고려한 위안화 절하 유인과 더불어 미국의 위안화 방어 가능성도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서울환시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관심이동

    일부 딜러들은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과 관련해 향후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상품 개발, 법 개정 등 과제가 남아있어 서울환시의 관심도 다시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로 옮길 수 있다고 추정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IMF의 SDR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0월 한국 물가도 가시적으로 상승해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위안화 이슈에 따른 달러화 하락은 단기적으로 내일 정도에는 끝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10월 FOMC 이후 달러화 상승 기대감이 있었으나 위안화 영향으로 롱청산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역외도 공격적 매수세를 보이지 않고 수급적으로도 공급 우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6일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될 때까지는 달러화가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다"며 "주말로 갈수록 고용 지표 경계에 반등하면서 이후 다시 미국 금리 인상 이슈에 주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위안화 영향력은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더욱이 위안화 이슈가 서울환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상품 개발과 법적 과제도 남아있는데다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재료'라는 이유에서다.

    C은행 딜러는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 이후 영향은 아직까진 정확히 예견할 수는 없다. 경험해보지 않은 재료"라며 "현재까진 시장의 '페이스메이커'가 이끄는 대로 가는 경향이 큰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직거래시장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것은 국내에 위안화 채권이 발행될지 여부"라며 "실제로 국내에서 중국의 기업들의 위안화채권이 발행되고 거래될 경우 역외에서 외화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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