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프베이시스 축소…중공업체 수주부진 역풍>
  • 일시 : 2015-11-04 14:17:34
  • <스와프베이시스 축소…중공업체 수주부진 역풍>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치솟고 금리스와프(IRS)와 통화스와프(CRS)의 차이인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이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다. 중공업체의 수주물량이 날로 줄어드는 데다 위안화예금 축소 등으로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자금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2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높은 6.00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1일 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욱이 1년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은 사실상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좁은 수준인 32.25bp까지 축소됐다. 3년 베이시스 역전폭도 41bp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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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외화자금 이탈 우려에도 국내에서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것은 수급 측면에서 에셋스와프가 급격하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중공업체의 선물환 물량 축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공업체들의 수주부진과 선물환 감소가 스와프시장에서 에셋스와프 수요를 떨어뜨리면서 '오퍼물량'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오히려 일부 딜러들은 기존 수주물량이 청산되면서 스와프포인트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가 줄면서 오퍼가 사라졌다. 오히려 기존 환헤지 포지션이 언와인딩되면서 '셀&바이'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결국 중공업체의 업황 부진과 에셋물량 부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FX 스와프포인트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던 위안화예금이 사실상 자최를 감춘 것도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수출업체의 선물환 부재에 계절적으로 보험사 등의 해외투자 비수기가 맞물리며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이 크게 줄었다"며 "최근 몇년 동안만 봐도 10월 이후 연말까지는 스와프베이시스가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역외에서 비드가 유입되는 것과 달리 달러자금 수요인 오퍼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도 내부적인 수급요인으로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이 축소되고 있어 향후 방향성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장기투자기관의 에셋물량이 위축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맞물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경우 스와프포인트는 언제든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스와프시장이 역내외 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외화유동성이 넉넉한 가운데 보험사의 환헤지 규제 완화 등이 맞물릴 경우 베이시스 역전폭이 마냥 벌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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