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올해 농사 마무리"…활력잃은 시장>
  • 일시 : 2015-11-05 10:03:53
  • <외환딜러 "올해 농사 마무리"…활력잃은 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들이 연말 준비에 들어가면서 달러-원 환율도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목표수익, 즉 '버짓 채우기'가 차츰 마무리되면서 딜러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뜸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환딜러들은 5일 은행들이 올해를 '갈무리'하는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과감한 스펙거래(Speculative Trading·투기거래)가 자취름 감췄다고 진단했다. 뚜렷한 방향성을 읽기 힘든 대외 재료 속에서 딜러들이 적극적 베팅을 하지 않아 달러화도 1,120~1,140원 사이에서 상하단이 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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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하반기 달러-원 환율 흐름>

    특히 외국계 은행 중에는 각국 연말 정산 스케줄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연말 준비에 들어간 은행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딜러들은 한달 가량 장기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주요 마켓 메이커들의 적극적 포지션 플레이가 뜸하자 다수의 딜러들도 물량 처리 중심의 거래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딜러들은 연말로 갈수록 과감한 스펙 거래보다는 레인지 트레이딩에 대한 관성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의 '안전 선호' 거래 패턴에 따라 특정 달러화 레벨에 유동성이 집중된 후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식의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역외도 관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이라는 롱재료에도 달러화는 상승 출발 후 1,130원 후반에서 제한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은행들이 차츰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환시도 활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외국계 은행들은 성과급 평가 기준이 10월말까지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지금 수익을 내면 내년에 목표도 올라가니 수동적인 거래를 할 유인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수급의 절대량도 줄었으니 깜짝 재료나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요즘 외환시장의 거래량도 줄어들었지만 10월부터 회계연도를 마무리한 은행도 있어 더 한산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외은들은 각국 연말 정산 스케줄에 따라 버짓 스케줄도 다 다르다. 미국이나 유럽계는 연말 정산이 12월이라 다음 달엔 더 한산해 질 것으로 본다"며 "딜러들은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한달씩 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기보다 기본적으로 역외가 조용하고 아시아 마켓이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많아졌다"며 "현재 플로어 처리만 하다가 모멘텀 있으면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나 3.4분기보단 방향성도 부족해 거래하기 힘들다. 연말이 오면서 클로징 분위기도 강해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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