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도 반응 '시큰둥'…무거운 달러-원 상단>
  • 일시 : 2015-11-05 10:40:36
  • <强달러에도 반응 '시큰둥'…무거운 달러-원 상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강화됐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가 제한되는 등 시큰둥한 반응만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가격에 반영되어 온 만큼 추가적인 반응도 제한되는 양상이다. 최근 달러화 급락 장에서 내상을 입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5일 달러화가 기존의 1,120원에서 1,140원선 레인지에서 범위를 5~10원 가량 올릴 수 있겠지만, 상승 추세를 재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强달러에 달라진 반응…옐런에도 시큰둥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달러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주요 통화대비 글로벌달러 인덱스는 전일 97.9선까지 올라 8월초 수준까지 상승했다. 9월 FOMC 금리 동결로 급락했던 데서 레벨을 회복한 셈이다.

    달러화의 상승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전일 1,132원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가 비슷한 수준이었던 8월초에 달러화는 1,170원대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 강세에 대한 민감도가 한층 떨어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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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인덱스(붉은선) 및 달러-원 일간 차트>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을 되살린 10월 FOMC 이후 반응은 더 제한적이다. 달러화는 FOMC 직후 1,145원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하락세다.

    특히 전일을 제외하고 FOMC 이후 4거래일 모두에서 달러화는 개장가보다 종가가 하락해 마감했다. 달러화의 장중 상승 탄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한 이날 흐름도 다르지 않다.

    달러화는 장초반 1,138원선위까지 올랐지만, 오전 10시25분 현재 1,136원선 부근으로 반락해 횡보 중이다. 달러화가 차츰 반락하자 역외도 일부 달러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역외도 시큰둥…네고 부담은 꾸준

    딜러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에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좀처럼 과감한 롱베팅에 나서지 않는 점을 달러화 상승이 제한된 이유로 꼽았다.

    미국 금리 인상에 기대 달러 강세에 베팅했던 포지션에서 손실을 보면서 거래가 위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달러화는 9월초 1,200원선 위까지 올랐던 데서 지난달 중순 1,120원선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 80원 이상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에도 장초반 일부 달러 매도에 나섰던 역외가 장후반에는 되사들이는 등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며 "달러롱 포지션이 대거 손실을 보면서 선뜻 롱플레이를 재개하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진 데다, 중국 등 신흥국금융시장 불안이 잠잠해진 점도 롱플레이의 힘을 빼는 요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바닥으로 차츰 반등하는 중이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달러화의 상승 동력도 힘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매수가 잠잠한 가운데 여전히 공급 우위인 역내 수급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딜러들은 이에따라 달러화가 미국 고용지표 등 이벤트에 따라 레벨을 다소 높일 수는 있지만, 기존 레인지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기존 1,120원에서 1,140원정도에서 레인지가 다소 상향된 수준"이라며 "1,125원에서 1,145원선 정도에서 달러화의 등락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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