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외평채 첫발행, 어떻게 진행되나>
  • 일시 : 2015-11-05 15:14:24
  • <위안화 외평채 첫발행, 어떻게 진행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위안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각종 제도마련 등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위안화 외평채 발행을 위한 주간사와 킥오프 미팅을 하고 발행준비를 본격적으로 나섰다. 각종 신고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승인과 관련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본토에서 다른 나라가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외평채가 처음이다. 발행승인과 관련해 규정이 없다 보니 발행 이전 제도정비에도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한국의 외평채 발행이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에 대한 지원사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위안화 SDR 편입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잠시 연기했으나 이달 중으로 편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평채 발행이 SDR 편입에 도움이 되려면 그전에 발행돼야 하지만 시일이 촉박하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중국도 전례가 없어 제도가 완벽하게 마련돼 있지 않고 제도가 만들어져도 금리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발행이 어렵다"며 "11월 발행이 쉽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로드쇼 일정 등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중국 본토에서 채권을 발행한 HSBC홀딩스도 채권 발행까지 1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평채 5억유로어치 범위에서 외평채 발행물량을 결정할 계획이며, 조달된 자금은 외환보유액에 예치해 운용할 방침이다.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는 7천억원이다.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위안화로 발행하는 것도 최초다. 정부는 그동안 달러화와 유로화로만 외평채를 발행했다.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5억달러와 30억달러, 2013년에 10억달러어치 외평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작년 10억달러 어치를 발행했다. 유로화로는 2005년에 5억유로, 2006년에 375억유로어치가 발행됐고 지난해에 7억5천만유로어치가 발행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 채권시장에서 최초로 발행되는 데 관심이 크지만 중요한 것은 외국환평형기금에 위안화를 편입함으로써 외환보유액 조달 경로가 다양해지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중국 역내에서 채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커지니 좋은 금리를 받아 벤치마크가 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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