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 고용지표 확인한 후에
(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140원선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한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만 않다면 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
달러화도 동반 상승이 가능한 만큼 이날 장중 상승시도 우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표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장중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전망이다.
수급상으로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들이 유입될 유인이 커진 만큼 특정 방향으로 쏠리지 않을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적극적으로 롱플레이에 나서지는 않는 상황이다. 역외는 최근 달러화 반락시 매수 등 소극적인 베팅에 그치고 있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쌓아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역내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도 혼재된 상황이다. 고용지표가 예상 수준이라면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데 이견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가능한 상승폭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는 중이다.
고용이 호조를 보여도 달러화가 1,140원대 중반 수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과, 1,140원대 안착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시각이 맞선다. 은행권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도 방향성이 부족할 수 있는 여건이다.
고용이 예상과 달리 부진할 경우 달러화가 큰 폭 내릴 수 있다는 경계감도 떨치기는 어렵다.
중국 증시가 선강퉁 기대 등으로 연일 호조를 보이는 점은 고용지표를 앞둔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일 4%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2% 가까이 올랐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혼조세를 보이는 등 관망 흐름이 나타났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이 옐런 의장과 유사하게 연내 금리 인상이 커졌다는 스탠스를 내비쳤지만, 고용지표를 앞두고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5포인트(0.02%) 하락한 17,86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8포인트(0.11%) 밀린 2,099.93에 끝났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10년물이 전장대비 1.3bp 오르고, 2년물은 2.6bp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화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내는 등 외환시장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8.50원)보다 0.6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3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추세에 따른 상승 시도가 우위를 점하겠지만,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크지 못할 수 있다. 중국 증시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오히려 달러화가 소폭 반락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특이 일정이 없다. 해외에서는 장중 구로다 하루이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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