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장 움직인 연준, 신뢰도 다시 시험대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중앙은행의 신뢰도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이 12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믿기 시작했지만, 긴축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다시 신뢰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기 불안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요가 그 원인이기는 했지만, 올해로 예상된 금리 인상이 계속 미뤄지면서 연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커지기만 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의 대니얼 뮬랜드 미국채 트레이더는 "연준은 12월 비둘기파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믿는 쪽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12월 금리 인상을 확실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으로 안심한 시장을 동요시키면서 12월 금리 인상으로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의 평판은 시험대에 올랐다고 경고했다.
R.W. 프레스프리치앤코의 래리 밀스타인 헤드는 연준 정책담당자들이 "스스로를 약간 궁지로 몰아넣었다"면서 "만약 긴축에 나서지 않는다면 신뢰도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튼 반스의 에릭 스타인 공동 디렉터는 "만약 미국의 경제지표가 안정적이고 금융시장이 마찬가지로 안정세를 보인다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황이 더 나아질 필요는 없고 대충 안정될 필요만 있다. 그렇게 되면 연준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픽스트인컴 헤드는 그러나 만약 고용이 15만명을 밑돌고 시간당 임금에 변화가 없다면 12월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나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12월 금리 인상 기대치를 낮출 수 있으나 12월 초에 나오는 11월 고용지표가 탄탄하면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살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CRT 캐피털의 데이비드 애더 국채금리전략 헤드는 "연준은 제로금리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경제지표가 절망스러울 정도로 취약하지 않는다면 12월 금리 동결의 장벽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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