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기금리 역전…서울환시 영향은>
  • 일시 : 2015-11-06 14:30:21
  • <한미 장기금리 역전…서울환시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 재점화되고 미국의 국채금리가 한국의 국고채 금리를 웃돌기 시작하면서 서울외환시장도 그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6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달러의 강세현상이 확산할 수 있다며, 달러-원 환율도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한미 금리역전으로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서울환시 수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지표금리는 연 2.157%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연 2.245%로 지난 9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금리가 미국의 금리보다 8bp 정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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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한미 금리역전이 처음은 아니지만, 미국의 통화정책기조를 감안할 때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원화채권 매수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 환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지난 7월 초 106조원을 넘어섰으나, 11월 4일 현재 101조7천165억원으로 줄었다.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의미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국채금리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2월 FOMC까지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전개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에 이를 추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12월 FOMC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반복된 학습효과를 감안할 때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미 금리역전에도 양국의 금리차에 반영하는 외화자금시장은 덤덤한 모습이다.

    중공업체의 선물환 물량감소 등 수급측면도 있지만, 외화자금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영역에서는 한미 금리차가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1년만기 국채금리는 연 0.3929%로, 한국의 1년만기 국고채 금리 연 1.596%에 비해 여전히 1.20%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다만, 그 차이는 지난 10월 22일의 1.34%포인트에 비해서는 0.14%포인트 정도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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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단기영역에서도 한미 금리차가 꾸준히 축소되고 있는 만큼 외환(FX) 스와프포인트도 최근 보여준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단기영역에서도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음에도, 스와프포인트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지금은 중공업체 수주부진과 에셋스와프 물량 감소와 같은 수급요인이 가격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한미 단기금리 차이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FX 스와프포인트도 계속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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