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 '팔짱'…달러-엔 상승 '멈칫'
  • 일시 : 2015-11-10 17:03:29
  • 와타나베 부인 '팔짱'…달러-엔 상승 '멈칫'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이 엔화 약세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0일 "지난 주말 이후 와타나베 부인들이 엔화 약세·달러 강세에 반신반의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엔화가 한 단계 더 약세를 보이려면 와타나베 부인들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뉴욕 시장에서 121.55엔에 거래됐던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깜짝 고용지표에 힘입어 6일 123.19엔으로 급등했다.

    직후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달러-엔은 123엔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들이 달러-엔 급등을 이익 확정 기회로 삼은 후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이후 엔화 약세·달러 강세를 주도해온 것은 해외 헤지펀드다.

    니혼게이자이가 6일 기준 FX 9개사의 개인투자자 미결제약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달러-엔 거래에서 엔화 매도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57.5%로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문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후로 달러-엔이 121엔대에서 123엔대로 급등하자 이익확정 목적의 엔화 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포지션이 가벼워졌음에도 와타나베 부인들은 적극적으로 엔화를 매도하지 않고 있다.

    우에다할로의 야마우치 토시야 외화예금 사업부장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더 진행되리란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환시에서는 122엔대 후반에서 엔화 매도 주문이 산발적으로 목격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매도세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외환닷컴의 칸다 타쿠야 조사부장은 "123엔대에 정착했다는 판단이 서야 개인들이 엔화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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