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F, 신흥국 신용 경색 경고…경기 부양 걸림돌
  • 일시 : 2015-11-11 10:10:23
  • IIF, 신흥국 신용 경색 경고…경기 부양 걸림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제금융협회(IIF)가 신흥국의 신용경색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IF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비금융사의 부채가 크게 늘었으며, 은행 대출 여건이 전례 없이 위축됐다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투자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IIF의 헝 트랜 이사는 "신흥국의 비금융기업들이 부채의 원리금을 상환하고 성장세를 떠받치는 데 필요한 부채를 새로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면서 "신흥국이 직면한 경기 둔화에 또 다른 역풍이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IIF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추세를 강조했다.

    이번 주 나온 신흥국 부채 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부채는 급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을 인용한 자료에서 18개 신흥국의 총 부채는 2009년 국내총생산(GDP)의 150%였던 것에서 현재 195%로 늘었다.

    정부와 가계, 금융기관의 부채가 모두 늘었지만, 특히 광산회사나 제조업체 등 비금융기업들의 부채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신흥시장 18개국의 비금융기업 부채는 GDP의 89%(23조7천억달러)로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 선진국 비금융사들의 부채비율보다 높게 나왔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에서 정부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트랜 이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가 신흥국 기업부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함에 따라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대출 여건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IF가 최근 120개 회원사 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전반적인 대출 여건은 2011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3개월 사이에 부실채권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은행들의 비율은 같은 조사가 시작된 2009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IIF는 이에 대해 "취약한 성장률과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차입 기업의 부채 상환 불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