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가 본 외화예금發 달러-원 하락 압력은>
  • 일시 : 2015-11-11 14:45:33
  • <딜러가 본 외화예금發 달러-원 하락 압력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상승세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밀려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업체들이 쌓아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물량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장보다 3.40원 내린 1,153.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뉴욕 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았다.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원이 심리적으로 눌린 가운데 네고 물량도 일부 나왔다.

    A은행 딜러는 "파는 쪽으로 실물량이 있다. 달러-엔도 123엔 밑으로 내려오는 등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전반적으로 팔 물량이 있는 곳들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봐서 달러화 롱스탑도 있다"며 "그동안 달러-원이 많이 올라 팔고 가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B은행 대고객 딜러는 "1,150원 후반대가 최근에 못 봤던 레벨이라 오전에 네고가 많이 나왔고 1,150원대 초반 들어선 주춤하다. 급한 물량은 오히려 많이 소화됐다"며 "외화 예금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다는 소식은 업체들보다 트레이더들이 거래 방향 잡는데 도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고 유로-달러도 상승하는 등 달러 약세 베팅이 뚜렷해지자 역외의 원화 강세 베팅도 달러-원 하락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탠 것으로 추정된다.

    C은행 대고객 딜러는 "업체들은 요구불 예금으로 달러화를 쥐고 있는 것이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늘어난 외화예금이 네고로 유입된다는 것은 너무 나간 얘기"라며 "실거래는 이날 특히 많진 않았고 꾸준한 것 같다. 달러-원뿐만 아니라 아시아통화 전반이 강세고 달러-원이 최근 며칠 오르다 보니 단기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D은행 딜러는 "네고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네고가 달러-원을 누르는 주된 재료라는 데 이견을 보였고 "유로화와 아시아통화 강세에 따라 달러-원이 하락하는 것 같다. 역외는 유로화 방향을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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