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 유출 지속 우려…경제에 복병<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와 위안화가 최근 혼란에서 벗어나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대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본 유출이 중국 경제의 복병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6월 이후 나타났던 시장 혼란의 수습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중국) 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자본유출이 향후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USB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유출된 자본 규모는 3천240억달러에 달했다. 1인당 연간 환전 금액이 5만달러로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규모다.
위안화 절하 등에 따른 자산가치 축소를 걱정한 중국 부유층들이 해외로 돈을 빼내고 있다는 점이 자본유출의 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부유층들은 ▲ 홍콩 환전상을 통해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 ▲ 지하경로를 통해 위안화를 달러 수표로 바꾼 뒤 해외에서 인출 ▲ 현금을 나눠 운반 ▲ 해외에서 영업하고 있는 은행을 통해 해외 부동산 구입 ▲ 카드로 명품을 구입한 후 해외에서 교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하경로를 통한 자본유출은 지난 4~10월동안 약 8천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문은 "중국이 현재 높은 수준의 경상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한 자본 유출이 흑자액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처럼 자본 도피가 가속화될 경우 위안화 약세에 탄력이 붙어 중국내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당국이 이를 우려해 위안화 매수 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 규모는 3천294억달러에 달한다. 10월말 기준 외환준비액은 3조5천255억달러를 기록해 9월 대비 114억달러 증가했다.
신문은 "급격한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한 자본유출에 일단 제동이 걸렸는데, 이면에는 중국 당국이 본격적으로 불법 자본 이동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뒷문을 닫았지만 정문으로의 자본유출도 만만치 않다. 중국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발행해왔던 달러 채권 상환이 대표적인 예다.
니혼게이자이는 "계속되는 자본 유출은 중국 경제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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