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역대 최악 하락장 온다…국가 부채 과중"
  • 일시 : 2015-11-11 16:09:15
  • 짐 로저스 "역대 최악 하락장 온다…국가 부채 과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수년 내로 역대 최악의 하락장이 전 세계를 덮칠 것으로 내다봤다.

    로저스는 10일(미국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투자하기에)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6년 반 가량 강세를 보였는데 미국 경제는 건국 이래로 매 4~7년마다 후퇴(setback)해왔다"며 "조정 또는 약세장에 가까이 다가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로저스는 "다음번 약세장은 지금까지 겪었던 것 중에 가장 극심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부채가 과도하게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가 과도한 부채 때문에 발생했는데도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계속 쌓여 지붕을 뚫었다"며 "어떤 나라도 2008년 이후 부채를 줄이지 않고 확대해왔다"고 지적했다.

    로저스는 "이 때문에 우리가 맞닥뜨릴 다음 약세장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1~2년 후에 발생할 이같은 문제로 주식 등 대다수 자산의 투자 성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저스는 세계적인 부채 증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잘못 때문이라며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그는 "문제가 분명 미국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Fed가 대규모로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들도 미국을 따라 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영국 등 역사상 주요국 중앙은행 모두가 돈을 푼 전례는 없었다"며 "이전에 약세장은 일부 국가의 문제로 촉발됐는데 이번엔 모든 국가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로저스는 최악의 하락장이 오기 전에 상승장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패닉에 빠져 저금리를 유지하는 데 힘입어 증시가 부양(leg up)될 것"이라며 "이 때가 마지막 상승세"라고 예상했다.

    한편, 로저스는 "지난 7월 중국 증시 폭락 때 주식을 사들였다"며 "그 이후엔 적극적으로 매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바닥을 쳤다고 보기 때문에 원유와 에너지 관련 자산을 소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 확신은 없는 바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금을 갖고 있지만 현재 매수하지는 않고 있다"며 "1~3년 후에 매집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국채를 갖고 있지만 2018년 만기인 단기 국채로 실질적으로 채권 투자라 볼 수 없다"며 "저금리 탓에 채권 투자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저스는 "위기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달러화로 투자가 쏠릴 전망"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계속 상승해 거품이 끼기 시작하면 보유한 달러를 팔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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