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로=1달러 시대 13년만에 오나…시장 이목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존과 미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유로화와 미국 달러가 13년만에 등가(1달러=1유로)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고용지표 개선을 계기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미국과 추가 금융완화로 향하는 유로존의 (통화정책) 방향성 차이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 두차례 무산된 '1달러=1유로'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리란 시장의 예상이 벌써부터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 시장에서 1.0671달러로 떨어졌던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반등해 1.07달러 중반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예금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2%에서 추가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문은 "ECB가 유로화 하락으로 두가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하나는 물가 상승이고 또 다른 하나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위축된 독일 수출을 부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ECB의 대규모 완화가 필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ECB가 따로 움직이지 않아도 달러는 강세로 기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ECB가 완화를 미루게 된다면 시장의 기대에 어긋나게 돼 유로화가 급등락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바클레이즈증권은 "ECB의 추가 완화는 거의 확실하다"며 "연준(의 통화정책)은 ECB의 추가완화 강도에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유로화 가치를 낮추고 있다.
포르투갈 좌파 연대는 지난 10월 총선으로 출범한 중도 우파 정권을 축출하기로 결의해 그간 추진돼 온 긴축정책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은 포르투갈이 그리스처럼 채무불이행, 유로존 이탈 등의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정치 혼란으로) 국채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올해 3월과 4월에 유로화가 1.05달러 부근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등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세 번째 시도가 성공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고 밝혔다.
다만 신문은 투기세력이 매도 포지션 조절을 위해 환매수에 나서면 유로화가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