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메이저 통화와 보폭 같이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요국 통화 정책 전망이 외환시장의 주된 재료로 작용하면서 달러-원이 신흥국 통화보다 주요국 통화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유로화를 보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를 거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라는 재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아시아통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상관계수(화면번호 6418)를 보면 12일 오전 9시 28분 현재 달러-원과 유로-달러의 상관계수는 최근 1주일 기준으로 마이너스(-)0.42를 기록했고 달러-엔과의 상관계수는 -0.41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호주달러와 싱가포르달러에 대해서는 각각 0.09와 0.02를 보였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비례, -1에 가까울수록 반비례한다는 의미다. 절대치로 비교하면 원화가 호주달러와 동조화하는 것보다 유로화나 엔화와 반비례하는 움직임이 더 뚜렷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1주일의 동향이니 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흠잡을 데 없는 10월 고용지표를 발표한 뒤의 이야기다. 원화는 그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전망에 기댄 '리스크 온'으로 주요국 통화 흐름과 상관 없이 아시아통화와 동조했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두드러지고 나서는 주요국 통화가 변수로 고려되는 모습이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A은행 딜러는 "역외가 유로화를 기준으로 삼고 거래에 나서는 것 같다"며 "유로-달러가 강달러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강세를 보이자 달러-아시아가 약세를 나타냈고 이 과정에서 달러-원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B은행 딜러는 다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달러-원이 큰 폭으로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저 통화가 더 크게 움직인다면 달러-원도 여기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유가가 달러-원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가는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을 소화할 수 있을지 측정하는 가늠자로, 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인플레이션을 살필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은행 딜러는 "9월에 미국이 금리를 못 올린 것이 위험자산이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면 미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커진 지금은 중국 증시도 그렇고 S&P 500지수도 8~9월과 달리 선방하고 있다. 12월 FOMC까지는 주식이 관심"이라며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은 유가도 변수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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