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에 저항선까지…달러-원 상단 1,160원대 굳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에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업체의 고점 인식 네고물량과 차트상 저항선이 1,160원대에서 나타나며 달러화의 단기 상단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도 역내 수급과 차트 지표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1,160원대 초중반을 단기적으로 뚫고 올라가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의 추이에 따라서 달러화 레벨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대내외 추가 모멘텀 없이 단기 급등세가 연출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호조로 달러화는 1,150원대 중후반으로 갭업했고, 지난 10일에는 장중 한때 1,160원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후 달러화는 1,160원대에서의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달러화 차트상으로도 1,160원대에서의 저항선이 관측된다. 일간 기준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이 1,160원대 중후반에 있고, 주간 기준으로도 1,160원 선에 20주 이평선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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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러화 추이>
환시 참가자들 역시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160원대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고물량과 실제 차트상 저항선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 달러화의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이후 달러 강세 트렌드도 수그러들었고, 업체 네고물량은 1,160원대에서 여전한 상황"이라며 "외화예금 급증으로 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많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당장 달러화가 상단의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기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 롱플레이가 추가 동력을 얻지 못하며 오히려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의 저항선 자체도 1,160원대 초중반에 걸쳐있어 해당 구간에서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달러화가 1,150원대에서 방향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의 추이에 따라서 달러화가 레벨을 다시 높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달러화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재닛 옐런 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면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화 상승이 다시 관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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