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 "연준, 중국 때문에 금리인상 늦추거나 폭 줄일 수도"
  • 일시 : 2015-11-12 11:42:20
  • 페섹 "연준, 중국 때문에 금리인상 늦추거나 폭 줄일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늦춰지거나 인상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분석했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이미 미 연준이 긴축에 나서는 것과 다름없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전문지 배런스의 아시아 편집장인 페섹은 12일 기고한 '연준도 '메이드인차이나(made in China)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중국의 정책이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미국에 스며들 수 있다면서 중국이 연준 정책의 역학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 정책의 국제화가 진행되고, G2(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그동안 연준과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주도권 다툼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년 사이 미국 경제가 어디서 끝나고 중국은 어디서 시작하는지 분간하기 어려웠다고 페섹은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8월 중순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 이후 자본유출로 인한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막고자 외화, 특히 달러화에 대해 대규모 매도 개입에 나서고 있다.

    페섹에 따르면 중국은 매달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채를 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2012년에 월간 국채 매입 규모를 월간 850억달러까지 늘린 바 있어 중국의 미국채 매도는 연준에 앞서 중국이 유동성 흡수에 나선 것과 같다고 페섹은 평가했다.

    제임스 해밀턴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위스콘신대의 멘지 친 교수는 교수는 이를 '통화긴축 아웃소싱'이라고 평가했다.

    페섹은 UC버클리의 베리 아이켄그린 교수를 인용해 "중국에서 자본 유출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중국 당국의 개입이 얼마나 이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것이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을 횟수를 적게 할 수 있다면서 일본은 여전히 저금리 자금에 중독된 금융시스템을 달래고자 완화정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정상화에 있어서 연준이 일본보다는 나을 수 있겠지만 연준의 정책이 중국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페섹은 주장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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