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파리·마드리드서 발행한 지방채 매입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국채 말고도 시나 주 정부가 발행한 지방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주요 외신을 인용해 ECB는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발표할 추가 부양책의 일부로 지방채 매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내년 3월께 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B 관계자들은 오는 12월3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방채로까지 채권 매입을 확대하는 방법과 시기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한 소식통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은)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도 잘 발전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유통 중인 유럽의 시와 지방정부 발행 채권은 5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행 규모는 76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 소식통은 일부 도시가 위험하지만, 이들 도시는 중앙정부라는 보호장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일부 도시는 파산했다. 그렇다고 해도 도시는 항상 그곳에 있을 것이다"라면서 "누군가는 그 부채를 언젠가 갚을 것이다. 중앙정부라는 지원군이 있으며 세금을 거둘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유통 중인 지방채를 매입하는 것이 선택지로 연구되고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는 ECB가 쓸 수 있는 대안이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회사채는 수요가 많아 매입이 쉽지 않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위험을 수반하는 것이어서 반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CB는 이미 커버드본드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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