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파리 테러로 달러-원 1,170원대…1,200원 갈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동시다발적 테러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1,17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리 테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며 유로-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A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시드니 금융시장 개장을 봐야겠지만 유로-달러 환율은 원빅이상 빠질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도 급등해 1,170원 위로 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월요일 런던시장의 반응을 봐야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외환시장보다 주식시장의 반응을 봐야 한다"며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의 쇼크는 아니지만, 리스크 오프 분위기는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파리 테러 영향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호주 금융시장부터의 주요 통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제 유가의 경우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며 상승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같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 이슈를 제외해도 다음 주 1,170원대 중반에서 1,180원대 초반까지는 상단이 열려 있어 보인다"며 "파리 테러의 영향이 지속되면 1,200원까지도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강화에도 달러화가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파리 테러의 영향을 반영한 후에는 달러화가 다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단 월요일부터 유로-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갭업 여지가 있지만, 이벤트를 반영하고 나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며 "달러화가 1,170원대 이상으로 진입하면 수출업체 입장에서도 달러 매도에 나서기 괜찮은 레벨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도 "파리 테러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며, 유로-달러 환율이 달러화에 큰 영향을 줄지도 의문"이라며 "오히려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경우 건설·선박 수주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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