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파리테러' 쇼크에 달러-원 상승 압력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6~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와 국내외 증시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지도 지켜봐야 할 변수로 지목된다.
◇ 증시발 '리스크 오프', 프랑스 테러가 기름 붓나
지난주 외국인이 증권시장에서 사흘 연속 2천억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역송금 부담에 따른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커졌다.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부진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퇴색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4일 새벽에 보도된 파리 테러 소식이 달러-원 레벨을 크게 높일지 지켜봐야 한다. 이슬람극단세력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벌인 이번 테러는 공포감을 극대화하며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연준이 테러를 계기로 스탠스를 바꿀지도 변수다. 연준은 지난 2001년 9·11테러 당시 미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기준금리를 급격히 내리는 저금리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 BOJ, 네고 등도 주목
BOJ는 지난달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를 좌절시키며 통화정책을 동결했다. 그러나 기대가 완전히 꺾이진 않았기 때문에 정례회의가 열리는 19일까지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BOJ 회의 후 일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재정이든 통화든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점증했다.
딜러들은 달러-원이 종가 기준으로 한 달여 만에 1,160원을 사수하며 상승 흐름을 탄 데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강달러 분위기가 강화되면 네고가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고 봤다.
달러-원이 연고점에서 1,120원대로 밀릴 때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적절한 매도 시기를 놓친 수출업체들이 1,160원에서 한 단계 물량을 털어냈다. 주요 레벨에서 네고 부담이 재발하겠지만 달러-원 상승 속도와 주가 조정 양상, 투자심리 악화 정도에 따라 1,170원에서 네고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9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7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조찬강연을 하고 20일엔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하는 금융협의회를 개최한다.
통계청은 20일 '올해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은 17일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18일에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며 10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도 공개된다.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 중에서는 17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18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신임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발언할 예정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19일에 연설하며 이 다음날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일본은행(BOJ)이 1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며 앞서 18일에는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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