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가시화…"내년 달러-원 상고하저">
  • 일시 : 2015-11-16 10: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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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지지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위안화가 중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고하저 국면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6일 위안화 SDR 편입이 이달 말로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화가 장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들어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 후 신흥국 통화가 동반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IMF 실무진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실무진은 집행이사회에 중국의 SDR 편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유선·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IMF에 따르면 위안화는 SDR 바스켓 편입조건 중 수출기준은 이미 충족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이용기준은 2010년과 대비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하면서 추가 개선여지를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의 SDR 편입시 비중은 약 14~16%로 예상된다"며 "비중 15% 가정시 약 400억달러의 위안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중앙은행들의 외화자산 다변화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계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비중은 2015년 2%에서 2020년 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편입되면 중장기적인 위안화 강세 압력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편입이 시행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달러화가 위안화 강세에 따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편입이 확정되도 내년 9월 시행 예정인데다 중국 당국이 SDR 편입 완료 후 수출 등을 고려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시장 개혁 개방 과정에서 위안화가 오히려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유나 동부증권 FX/해외채권 연구원은 '뉴 패러다임-위안(元)이 위안(慰安)을 주는 시대'라는 보고서에서 "달러화가 내년 상고하저 국면을 보이면서 하반기 들어 위안화 강세 압력이 커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는 2016년 하반기 이후 강세 전환 모멘텀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미국 달러 강세 영향력이 축소되는 시기다"며 "내년 하반기는 IMF SDR 바스켓 통화에 위안화가 실제 편입되는 시기로 글로벌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의 위안화 수요로 통화 강세 모멘텀이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는 원화를 비롯한 관련 신흥국 통화의 강세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A시중은행 딜러는 "일단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단기적으로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 유지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편입 된 후 위안화 약세로 달러화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IB들도 올해 연말 달러-위안 전망이 현재보다 약세로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파리 테러에 따른 상승 압력에도 일부 딜러들은 IMF발 하락 재료에 달러화 상승 압력이 일부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IMF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에 대한 긍정적 성명이 나온 것은 달러 파리 테러와 반대 요인으로 해석된다"며 "이날 달러화가 급등했지만 당장 1,180원대로 상향 돌파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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