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회피 분위기 속 네고 저항…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파리 테러발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여 추가 급등은 제한됐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7.20원 상승한 1,171.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사태라고 평가되고 있는 파리 테러 여파로 1,170원대로 올라선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맞물리면서 달러화는 오전 1,174.7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장중 추가 급등세는 제한됐다. 달러화가 1,170원대를 상향 돌파하자 수출업체들은 네고물량을 출회하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호주달러, 싱가포르달러 등 신흥국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받았다. 증시도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1,950선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불안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들도 꾸준히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달러화에 상승 재료를 더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68원에서 1,17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초반 급등세에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출회하면서 상단이 막히고 있으나 오후 장에서 네고 물량이 소화되고 리스크오프가 이어진다면 상승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막고 있는데 오후 물량이 한풀 꺾이면 달러화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증시가 현재 리스크 오프로 하락했고 다들 롱포지션을 잡는 분위기라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리 테러가 장중이나 주중에 일어났다면 증시, 환시 변동성이 훨씬 컸을 것이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역외 환율에서 1,170원대까지 올라갔다"며 "현재 테러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일단 10원 가까이 갭업이 되었으니 숨고르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네고 우위인 상황이고 오후에 추가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7.70원 오른 1,171.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후 큰 추가 급등세는 보이지 않은 채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70원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상승폭은 대체로 유지되면서 현재 1,171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8엔 하락한 122.47엔, 유로-달러 환율은 1.0720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07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2.6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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