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유력하지만…외환시장은 '심드렁'>
  • 일시 : 2015-11-16 16:09:36
  • <위안화 SDR 편입 유력하지만…외환시장은 '심드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통화 가치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더라도 국제화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다 통화 펀더멘털이 단기간에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6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마감 가격 대비 0.0020위안 오른 6.376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IMF는 위안화의 SDR 편입이 적절하다는 내용의 실무 보고서를 발표해 연내 편입 기대를 키웠지만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하락한 것이다.

    UOB는 위안화의 SDR 편입 확률을 80%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TD증권도 편입이 확실시됐다고 보는 등 오는 30일 예정된 IMF 이사회에서 위안화가 달러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장이 위안화를 사들여야 할 충분한 이유를 찾지 못해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루이스 쿠지스 아시아 경제 헤드는 "위안화의 SDR 편입이 하나의 이정표지만 위안화 국제화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며 "중국은 당분간 외국계 기관과 개인들에게 위안화 표시 자산을 사들였을 때의 이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까지는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 일부 시장 참가자들만이 점진적인 속도로 위안화 보유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TD증권은 "위안화의 SDR 편입이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며 "위안화 펀더멘털이 단기간에 변하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TD증권은 "그동안 위안화가 역외에서 거래돼왔기 때문에 보유고를 쌓기 위한 목적 또는 포트폴리오 배분 차원에서 위안화를 사들이고자 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기존에도 매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전략가도 "중앙은행들을 대리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즉시 위안화를 준비통화로 여기고 사들이느냐가 관건"이라며 "현재로선 그렇지 않고 위안화의 SDR 편입은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999년 유로화가 SDR에 편입됐을 때 세계 중앙은행들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9개월이 소요됐다"며 "당시에도 유로화 보유고가 수년 동안 크게 늘지 않은바 이미 상당 규모의 위안화를 보유한 중앙은행들이 위안화를 서둘러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의 여파가 위안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TD증권은 "파리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밀어올렸다"며 "역내외에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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