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보는 내년 환율 전망은>
  • 일시 : 2015-11-17 10:10:18
  • <기업들이 보는 내년 환율 전망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요 기업의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달러-원 평균환율을 올해보다 높은 1,100원대 후반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에 담은 달러-원 환율은 이보다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소 전망은 1,150~1,170원대

    현재까지 전망치를 공개한 재계 연구소 자료를 보면 내년 달러-원 환율은 1,100원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지난 9일에 발표한 '2016 경제전망'에서 내년 연평균 달러-원 환율을 1,160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때 원화가 급격하게 약세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다만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내년 달러-원이 상고하저를 그릴 것이라면서도, 미국 금리 인상에 익숙해지고 국내 펀더멘털이 반영되는 하반기에 1,150원대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소도 지난 9월에 내놓은 '2016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달러-원 환율을 평균 1,175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지만 투자자금 유출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달러-원이 위쪽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외불안에 따라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의 환율 전망치는 올해 환율보다 한층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월별/분기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62)을 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원 평균환율은 1,126.30원이다.

    ◇ 기업들은 더 보수적으로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사업계획상 환율수준을 정할 때 자체 경제연구소나 은행이 내놓은 전망치를 참고로 한다. 연구소 전망치를 그대로 인용하기도 하지만 일부 수출업체는 이보다 더 낮게, 일부 수입업체는 이보다 높게 환율 전망치를 잡았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수출업체들이 전망한 2016년 달러-원 환율은 1,100~1,150원으로 나타났다. 수입업체는 1,170원대로 전망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업체 한 외환담당자는 "사업계획상 환율을 낮게 잡으면 실적전망이 나빠지고 높게 잡으면 실제 환율이 여기에 못 미쳤을 때 환손실 위험이 생기는 등 일장일단이 있다"며 "어느 쪽을 택하느냐는 정책적인 방향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다른 수출업체 관계자는 "경제연구소 환율 전망치 외에 유로, 엔 등 주요 통화 움직임도 같이 보는데 내년에 환율 변동성이 커질지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올해 적자로 고전한 조선업체들은 한층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해 일부 업체는 달러화가 내년에 1,100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일부 수입업체는 달러화가 1,190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환율 전망을 보수적으로 하는 것은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결국, 수출업체들은 환율을 되도록 낮게, 수입업체들은 가능한 한 높게 예상한 결과다.

    시중은행 딜러는 "기업들이 자체 연구소나 은행 전망치를 종합해 참고하는데 여기에서 제시된 것보다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환 익스포저가 큰 곳일수록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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