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위험회피 완화에도 글로벌 强달러
  • 일시 : 2015-11-18 08:19:40
  • <오진우의 외환분석> 위험회피 완화에도 글로벌 强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초반에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 테러의 충격이 희석되면서 위험회피 심리는 완화됐지만,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달러 강세는 심화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고, 달러-엔도 성장률 부진 등으로 123엔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위험회피 심리가 수그러들면서 달러화의 상승 탄력도 둔화하겠지만, 달러 강세 여파에 따른 롱심리를 유지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전일 큰 폭 반등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움직임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조1천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달러화 1,17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를 이어가면서 맞서는 중이다.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밀어 내릴 정도로 적극적으로 물량을 내놓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롱심리도 크게 훼손되는 않고 있다.

    이날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10월 FOMC에서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제기됐던 만큼 의사록도 매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장중 달러 매수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증시와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심화됐다. 관심이 쏠렸던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기대비 0.2% 올랐고,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오는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9포인트(0.04%) 상승한 17,489.5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13%) 내린 2,050.44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4bp 하락했지만, 2년 국채금리는 1.2bp 올랐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장중 99.70까지 올라 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0.40원)보다 0.60원 하락한 셈이다.

    역외 환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 달러화는 낙폭을 키우기보다는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역외 중심의 롱베팅 추세 등을 감안하면 장중 숏플레이보다는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네고 물량도 최근 패턴 상으로는 달러화를 끌어내리는 추격 매도 형태로 나오지는 않고 있다.

    이날 국내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은 많지 않다. 해외에서는 FOMC 의사록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19일까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규모 확대 등 추가 조치가 시행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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