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달러·위안·원화 삼각함수는>
  • 일시 : 2015-11-18 14:04:44
  • <위안화 SDR 편입…달러·위안·원화 삼각함수는>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중국의 위안화가 중장기적으로 절상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제통화로서 위상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SDR에 편입되더라도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위안화가 SDR 편입 가능성에도 약세를 면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에 따라 G2 통화에 연동할 것으로 추정됐다. 당장 금리 인상에 기댄 글로벌 달러 강세에 당분간 절하압력이 받겠지만, 향후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달러화에 대해서는 절상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 SDR 편입으로 위안화 수요…중장기 위안화 절상요인

    이용철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SDR 비중이 14∼15%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SDR 준비자산이 2천800억 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는 내년 400억 달러의 신규 수요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위안화의 무역결제수단으로써 활용도가 높아지고, 국제통화로 인정받는 것을 계기로 보유가치가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 위안화의 절상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도 이런 이유다. 내년 하반기 위안화의 SDR 편입이 이행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의 위안화 수요가 통화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달러-위안화 환율은 시장요인과 정책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봤을때, 위안화의 SDR 편입은 시장요인에서 위안화 수요를 키워 절상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요인을 고려하면 위안화 절하압력이 다수 우세한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 당분간 미국 금리정상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강세

    당분간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 가능성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자산수요 확대에 따른 자본유입보다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자본유출 강도가 클 것"이라며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더라도 약세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될 경우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이전보다 어려워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본유출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BOA메릴린치도 "위안화의 SDR 편입이 결정되는 30일 이후 위안화 약세가 거세질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달러-위안 환율이 6.90위안까지 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결국,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이 달러-위안 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 원화, 달러와 위안화 사이에서 줄타기

    달러-원 환율 움직임도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의 방향성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분간 미국의 금리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발간한 연간 보고서에서 "최소한 내년 말까지는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상화와 펀더멘털이 달러 강세를 장기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은 내년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270원으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과 맞물려 달러-원 환율도 연간으로 상고하저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박유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연간으로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 축소되는 가운데 위안화도 SDR 편입에 따른 수요가 생기면서 강세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위안화 환율 수준도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한 달러-원 환율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 등을 예상하면서 내년말 원-위안 환율 전망치를 1위안당 192원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치는 올해 환율 184원보다 8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치훈 팀장도 "당분간 원-위안화 환율은 달러-원 환율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정부에 의해 관리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달러-원 환율에 비해 변동성이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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