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금리인상 시기보다 속도 주목
  • 일시 : 2015-11-19 08:22:21
  • <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금리인상 시기보다 속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낮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지만, 달러 강세에 불을 지피지는 못했다.

    의사록에서 장기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는 등 첫 금리 인상 이후에도 추가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란 점이 부각된 결과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온 만큼 시장이 느리게 진행될 금리 인상 속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달러 강세가 제한된 데다,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으로 주요 주가지수는 큰 폭 오르는 등 위험회피 심리도 완화되면서 달러화에서도 기존 롱포지션의 되돌림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꾸준히 롱포지션을 쌓아 온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화 1,170원대 중반 이상에서는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성 달러 매도 개입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에 따른 역송금 부담은 1,160원대 중후반에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상승 등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도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자금 이탈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7거래일 동안 이탈 금액이 1조3천억원 가량에 달한다.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 강세가 둔화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이전까지는 본격적인 되돌림이 진행될 가능성도 크지는 않다.

    달러화가 반락하더라도 지속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 1,160원대 중후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도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릴 것이란 점에 주목하며 증시가 호조를 보였고, 달러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인사들은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66포인트(1.42%) 상승한 17,737.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4포인트(1.62%) 오른 2,083.58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0.7bp 상승했고, 2년 국채금리는 2.5bp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는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6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2.20원)보다 4.8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60원대 후반에서 출발한 이후 역외 중심의 롱스탑 등으로 소폭 추가 하락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미국 주가 상승에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조가 유지된다면 1,160원대 중반 수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한다. 해외에서는 일본은행(BOJ)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은 만큼 달러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10월 무역수지 예비치도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