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온'에도 모멘텀·수급은 달러-원 상승 쪽>
  • 일시 : 2015-11-19 09:35:48
  • <'리스크 온'에도 모멘텀·수급은 달러-원 상승 쪽>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갭다운했지만, 모멘텀과 수급은 상승 쪽에 여전히 우호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의 점진적인 상승세도 재개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9일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유입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달러화의 점진적인 상승 장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빠른 속도로 늘어난 외화예금 규모 등을 고려하면 1,200원 선에 근접할수록 물량 부담으로 달러화의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실제 지난 10월 중후반 1,130원대와 1,140원대에서 머물던 달러화는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를 계기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적 테러가 발생하며 달러화는 1개월 만에 1,170원대로 복귀한 상황이다. 모멘텀 측면에서의 달러화 상승 압력이 지속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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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움직임>

    역내 수급도 달러화 상승에 다소 우호적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조67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일일 주식 순매도 규모는 지난 11일 이후 꾸준히 1천억원대를 넘길 정도로 확대됐다.

    환시 참가자들도 10월 FOMC 의사록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다시 1,160원대 중반으로 갭다운했지만, 모멘텀과 수급 모두 상승 우호적인 만큼 점진적인 오름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이번 달 초반부터 가파르게 오름세를 나타낸 만큼 FOMC 의사록을 계기로 일정 부분 조정이 있겠지만, 재료와 수급은 아직 상승에 좀 더 우호적"이라며 "현 시점에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라고 한다면 숏플레이보다는 롱플레이가 좀 더 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FOMC 의사록 영향에도 달러화가 1,160원대 중반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중"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유입 가능성도 있고,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확인된 만큼 달러화의 점진적인 오름세가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양의 외화예금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1,200원 선에 가까워질수록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예금 자체가 500억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무작정 레벨을 높일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외화 예금 증가에는 수출업체의 래깅(lagging)이 일정부분 기여한 만큼 달러화 레벨이 높아질 경우 물량 압박 역시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200원 선에 가까워질수록 래깅된 물량이 다시 나오며 상단 제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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