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헤지펀드 청산 잇따라…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블랙록·포트리스 등 펀드 청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10억달러 규모의 매크로 헤지펀드를 청산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블랙록과 포트리스 등 매크로 헤지펀드를 청산하는 운용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은 폴 해리슨 선임 매니저가 운용하던 '글로벌 어센트 펀드(Global Ascent fund)'의 자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20억달러 규모의 간판 헤지펀드를 청산하기로 한 이후 나온 것이다.
포트리스 펀드는 월가 유명 트레이더였던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운영했던 것으로, 최고 80억달러가 넘었던 펀드 자산 규모는 마이너스 성과가 이어지며 20억달러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다 전월 결국 청산 절차를 밟았다.
블랙록은 성명서를 통해 "매크로 펀드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어센트 펀드를 정리하는 것이 고객을 위해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글로벌 어센트 펀드는 올해 들어 9월까지 9.4%의 손실을 냈다. 이는 펀드가 만들어진 지난 2003년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더크 위드만 알토 인베스트의 투자전략 책임자는 "매크로 펀드의 성과는 중앙은행의 정책 예측성에 달려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 정책 예측력 약화가) 펀드 매니저들을 힘들게 했고, 이것이 투자금 회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영국 리서치 업체 프레킨(Preqin)은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가 2011년 이후 헤지펀드 산업에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청산된 펀드만 200여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9개보다 늘었다.
블랙록은 "정기적으로 펀드 상품이 고객의 입맛에 맞는지 확인한다"며 "지난 몇 년 동안 한 해 평균 200여개의 펀드를 청산했다"고 덧붙였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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