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움직이는 환율'…서울환시, 이월포지션 선호>
  • 일시 : 2015-11-19 11:26:32
  • <'밤에 움직이는 환율'…서울환시, 이월포지션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밤에도 외환시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금리인상 관련 이슈에 따라 밤사이 뉴욕 외환시장 내 등락폭이 커지면서 서울환시 마감 이후 이월포지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상승 추세 보인 역외NDF환율 vs 네고에 막힌 서울환시

    달러화는 이달들어 20원 정도 오른 상태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0월말 1,140원대였다 전일 1,170원대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그림1*







    19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1월들어 서울환시에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NDF환율은 지난주까지 대부분 상승했다.

    역외NDF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 때마다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반영하며 상승 추세를 탔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가 있던 지난 9일에는 달러화가 역외NDF시장에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1.00원 급등하면서 서울환시 개장가가 갭업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다가도 번번이 막혔다. 달러화가 오를 때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숏보다 롱 우위…이월포지션 선호"

    외환딜러들은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 이월 롱포지션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가 있는 만큼 최근에는 이월 포지션을 자주 갔다"며 "역외NDF환율은 올랐는데 장중에 네고물량에 막혀 못오르는 요즘 같은 장세에서는 이월포지션을 가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자고나면 10원씩 변해있는 장이니 (서울환시와 뉴욕환시 사이에) 갭업 리스크가 있어 오버나이트 포지션을 들고 가는 분위기"라며 "미국 FOMC 의사록 결과도 서울환시에서는 시가에만 거의 반영되고 연결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커룰 여파로 포지션 유지는 어려워

    다만, 외환딜러들은 이월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프롭 트레이딩(Prorietary trading) 등 고위험 투자를 제한하는 '볼커룰(Volcker rule)'이 지난 7월 전면 시행되면서 미국계은행과 거래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뉴욕외환시장에서는 포지션 커버가 안될 경우가 많다.

    아울러 역외NDF환율 상승세도 한차례 둔화됐다. 미국이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향후 점진적인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달러-원 롱심리가 다소 누그러졌다.

    한 외환딜러는 "런던장 마감인 새벽 1시까지는 포지션을 갖고 갈 수 있지만 뉴욕시장에서는 미국계 은행과의 거래가 안돼 이월포지션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뉴욕시장에서 이벤트가 있더라도 이를 바로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월포지션을 길게 들고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