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700억달러의 한은 외자운용원, '국(局)'으로 '원위치'
  • 일시 : 2015-11-19 14:45:50
  • 3천700억달러의 한은 외자운용원, '국(局)'으로 '원위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3천7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책임지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내년부터는 '국(局)' 단위 조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김중수 전 한은 총재가 지난 2011년 외환보유액 운용 조직을 '원(院)' 차원으로 격상시켰던 데서 5년 만에 기존의 조직 구도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19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은은 현행 외자운용원 조직을 내년 중 '국' 단위 조직으로 변경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김 전 총재 재임 기간인 지난 2011년 외환보유액 운용을 담당하던 외화자금국을 외자운용원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외환보유액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조치였다.

    외자운용 조직의 수장도 기존 1급 국장급에서 임원(부총재보) 대우를 받는 '특급'으로 격상됐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취임 이후 외자운용원이 독립적으로 운용되면서 은행 내에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약화하는 등 부작용에 주목해 조직 개편을 검토해 왔다.

    운용원 조직 내부에서도 본부 조직과 괴리가 커지면서 인사상 불이익 가능성 등으로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은은 지난 4월부터 '외화자산 운용체계 점검 TF'를 가동해 조직 전반에 대한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

    한은은 TF 점검 결과 현행 3부 체제에서 투자운용부를 2개 부로 확대하고 운용지원부를 폐지키로 하는 등의 개편안을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조직의 지위도 기존 '원'에서 '국'으로 바뀌면 외자운용 조직 운영 전반에 변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 단위로 변경되면 국제담당 부총재보 등 기존 임원의 지휘 관리를 받게 된다. 외환보유액 운용 전략 수립 등에서 다른 부서와의 협업과 견제가 한층 원활해질 수 있다.

    조직 개편 시점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공모를 거쳐 임명된 현 외자운용원장의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만큼 이후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 내부의 관측이다.

    공모직인 외자운용원장의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고 계약 만료 후에는 1년 재계약도 가능하다.

    한은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지만, 금통위에서 아직 관련 논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외자운용원장과 마찬가지로 임원급인 '특급'으로 채용해 온 경제연구원장도 1급 국장급으로 한 단계 낮출 계획이다. 한은은 현재 신임 경제연구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 최운규 원장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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