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게임체인저는 역시 '美 금리이슈'>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바로미터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라는 것이 다시 입증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6거래일 만에 1,15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에 대한 공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나 달러-원 환율만 놓고 보면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할 것임을 시사하자 서울환시가 '연준 바라기'를 이어간 셈이다.
20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장중 1,155.50원까지 하락하는 등 1,1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실 주초만 해도 파리 테러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모두 긴장했다. 테러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인식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서울환시에서 파리 테러는 '3일 천하'도 아닌 '1일 천하' 이슈에 머물렀다. 오히려 FOMC 의사록을 계기로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하락했고, 호주달러, 싱가포르달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원과 주요 통화 일별 추이>
시중은행 딜러는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뉴욕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급격한 리스크 오프는 어렵다"며 "달러-원은 지난 6월 말과 비슷한 흐름이다. 당시 그리스 불안이 이슈였지만 결국 중국 불안이 글로벌 강달러를 촉발했던 것처럼, 파리 테러도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영향력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리 테러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바뀔 수 있었겠지만, 그마저도 달러화를 1,200원까지 끌어올릴 재료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통화별 등락률 비교>
증시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을 봐야 하지만 달러화를 크게 누르거나 끌어올릴 재료가 없는 만큼, 향후 연말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달러-원도 1,160원 내외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고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가열할 재료도 소강상태"라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나 숏포지션 세력이 강하지도 않아 향후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다만 챠트상으로 추세선이 무너지는 그림이고 전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팔자에 나선 터라 달러화가 1,150원 후반에서 추가로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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