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위안화 국제화되면 원화자산 수요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으로 편입되고 국제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원화 표시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23일 보고서에서 "위안화 국제화는 중장기적으로 국내금융시장에 약이 아닌 독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화 표시자산과 위안화 표시자산은 전반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현 단계에서 두 자산군은 수요 증가가 동반되는 보완재적 관계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향후 위안화 국제화의 진행에 따라 두 자산군의 관계가 한쪽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쪽 수요가 감소하는 대체재적 관계로 변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위안화의 SDR 편입과 국제화가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위안화 표시자산과 원화 표시자산의 관계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현재 위안화자산과 원화자산의 보완재 관계가 향후 대체재 관계로 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헤지(Proxy Hedge)'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위안화 국제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원화 표시자산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위안화 표시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수요가 강해지면서 프록시헤지 수요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 경우 현재 한국-일본이 가지고 있는 '페어 트레이딩(Pairs Trading)' 관계가 한국-중국에도 나타나면서 위안화 국제화 진전이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포트폴리오 자금유입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c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