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인 방문객이 '수출효자'…귀국 후에도 지속 구매
  • 일시 : 2015-11-23 17:14:37
  • 日 외국인 방문객이 '수출효자'…귀국 후에도 지속 구매

    日經, "수출·설비투자 훈풍"

    엔저 유지가 관건…위안화 절하시 피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이 일본의 수출과 설비투자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외국인 방문객(인바운드) 관련품목 수출액이 1조엔(9조4천20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방문객이 일본에서 구입한 상품을 귀국 후에도 재구매하는 수요(리피터)가 늘어난 덕분이다. 이는 일본 내 설비투자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0월 누적 기준 외국인 방문객수는 1천631만명을 기록했다. 아직 2개월이 남았지만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방문객의 63.9%가 '과자류'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8.2%가 '기타 식품·음료·술·담배'를, 49.4%가 '의약품·건강식품·위생용품' 등을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화장품·향수, 의복·가방·신발 등도 상위에 올랐다.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월간 과자 수출액은 322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했다. 음료·담배는 30.8%, 화장품·향수 수출액은 33.1% 늘었다.

    1~9월 5개 분야 전체 수출액은 7천694억엔을 기록했다. 이 속도대로 증가할 경우 올해 전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매 증가는 설비투자로 파급됐다. 중국에서 기저귀 '메리즈'가 인기를 끌자 제조사인 가오는 지난 4월 야마가타 공장을 신설했다.

    야마다전기는 도쿄 신바시에 외국인 관광객 전문점을 열었고, 신주쿠 점포 일부를 면세점으로 개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만 "관광객 소비는 엔화 약세 덕분인 측면이 있다"며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엔화는 위안화 대비 약 40% 절하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SMBC닛코증권의 마키노 준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위안화가 10% 평가 절하되면 관광객 소비가 1천491억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신문은 "(엔화 약세 중단으로) 방문객 소비가 둔화되면 '리피터' 소비의 대폭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며 "질리지 않는 제품 개발과 품질에 대한 신뢰 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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