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유가를 축복이라 했나…수출입 발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에 근접하며 우리나라의 수출입에 악영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올해 남은 두 달에도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입액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되는 중이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전일 싱가포르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두바이유 현물은 전장 대비 0.50달러 하락한 39.57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7년 만의 최저점을 기록했다. 앞서 두바이유는 지난 18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을 밑돈 바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장 대비 0.15달러 하락한 배럴당 41.75달러에 마감해 지난 8월 후반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고 브렌트유 역시 지난 16일 한때 43.15달러까지 하락한 후 연저점 수준에서의 움직임을 유지했다. 올 하반기에도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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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세 유종의 국제 유가 추이>
이 같은 국제 유가의 하락세 지속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증가율을 마이너스로 묶어놓은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입동향에서 우리나라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31.9% 급감했고, 금액상으로도 두 부문을 합해 33억달러의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9월 수출입동향에서도 산업부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의 수출 감소액이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0월 내내 세 유종 모두 배럴당 가격이 40달러대 후반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올해 남은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들어 20일까지의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줄어들었고, 수입은 13.0% 급감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석유제품의 수출입 단가에 시차 없이 반영되고, 석유화학부문의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는 월평균 25억달러의 수출 감소 효과가 관측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 수출입 금액에서의 감소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역시 "실제 국제 유가가 올해 상반기보다 더 하락한 상황인 만큼 수입 단가·전체 수입액 역시 감소세를 나타내는 중"이라며 "11월 수출입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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