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 마켓메이커 재선정 어떻게…중국계 독식하나>
  • 일시 : 2015-11-24 09:56:58
  • <원-위안 마켓메이커 재선정 어떻게…중국계 독식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 재선정 시기가 다가왔다. 외환 당국이 내달 중순께 재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2개 마켓메이커의 면면이 바뀔지 주목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이달 3일 사상 최대 규모인 334억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도 288억위안으로 집계되는 등 마켓메이커 재선정을 앞두고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에도 절대적인 거래량을 비롯해 대고객 플로를 얼마나 소화하는지, 호가를 얼마나 제공하는지 등이 마켓메이커 선정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거래량이 가장 비중 있는 잣대로 다뤄지는 만큼 일간 거래량을 들여다보면 내년 마켓메이커 진용을 일부 가늠할 수 있다.

    지난 7월 중국은행이 합류한 데 이어 최근 거래량이 많은 중국건설은행이 신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계 은행들이 마켓메이커 선정에 열을 올리는 반면 일부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 지점의 거래량은 미지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메이커 수는 그대로 유지될까.

    A은행 딜러는 24일 "마켓메이커 수를 줄인다는 얘기가 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일각에서는 마켓메이커 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까지 줄인다는 얘기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내년까지는 현행 12곳이 유지되지 않겠냐면서도 줄인다면 한 두 곳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외환 당국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 출범 초기부터 시장이 성숙하면 마켓메이커 수를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 관계자는 "마켓메이커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완벽한 시장이 되면 없어져야 하기 때문에 시장이 점점 성숙할수록 줄여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거래량이 많긴 하지만 실수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지금 마켓메이커가 줄어들면 수수료 부담 등이 커지기 때문에 마켓메이커로서는 난색일 수밖에 없다.

    B은행 딜러는 "아직 대고객 물량이 많지 않고 마켓메이커들이 거래를 만드는 상황인데 마켓메이커가 줄면 수수료도 그렇고 비드·오퍼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아직 마켓메이커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C은행 딜러도 "시장 참가자가 많아지면 가격대가 촘촘해지고 유동성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여건이 되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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