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정권교체에 경제회복 기대…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제 부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페소화 가치가 상승하고 아르헨티나 국채가격과 주가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22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공화주의 제안당(PRO)' 소속 마우리시오 마크리(56) 후보는 규제 완화,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시장 개혁, 관세 인하 등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움직였다.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금융시장이 달러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강세장을 시현했다.
아르헨티나 국채 가격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치를 터치했다.
2033년 만기 달러 표시 아르헨티나 국채 가격은 23일 114.368센트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소폭 줄여 전장보다 1.44% 오른 114.303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2038년만기 유로화 표시 아르헨티나 국채 가격도 3% 가까이 오른 57.887센트에 거래돼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20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세(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상승)를 보였다. 달러-아르헨티나페소는 이틀 동안 0.009페소(0.09%) 떨어져 9.643페소로 23일 거래를 마쳤다.
아르헨티나 증시의 머발(MERVAL) 지수는 마크리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던 20일 전장보다 2.88% 오른 14,173.87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23일에는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5% 넘게 떨어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율리우스 바에르(Julius Baer)의 알레한드로 하드지에 채권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지율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다수의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줬다"며 "마크리 당선자는 기업과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친기업적 개혁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에드워드 글로섭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친기업적 성향의 마크리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에 절실히 필요한 정책을 발표할 것" 이라며 "4년의 임기가 순탄치 않겠지만, 투자자들을 독려하는 많은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아르헨티나 경제에 악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경제 부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편이라고 덧붙였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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