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금리인상 앞두고 뉴욕연은 부총재 조명
  • 일시 : 2015-11-24 11:52:02
  • WSJ, 美 금리인상 앞두고 뉴욕연은 부총재 조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사이먼 포터 부총재를 집중 조명했다.

    뉴욕 연은의 부총재이자 금융시장 담당 책임자(헤드)로 공개시장조작을 관장하고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하면 실제로 연방기금(FF) 금리가 올라갈 수 있도록 시장 조작을 지휘하기 때문이다.



    ◇ 연준이 금리 올리면 시장은 '포터'가 움직인다

    연준이 가장 최근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06년으로 연준은 12월에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된다.

    포터는 연준의 500명 가까운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팀을 맡고 있고, 4조2천억달러 규모의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관리하는 총괄 책임자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은 2년 넘게 금리 인상을 보완할 도구를 시험해 왔으며 이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상을 월가에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음에도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으로 단기금리가 이를 따라가지 않으면 연준의 영향력이나 신뢰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포터의 역할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55세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포터 부총재는 3년 전부터 뉴욕연은에서 공개시장조작을 담당하기 전까지는 증권거래 업무 경험이 없다.

    포터 부총재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 뉴욕 연은으로 자리를 옮겼다.

    WSJ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직설적인 화법과 뛰어난 분석력, 헌신적인 업무로 평판을 쌓은 그는 리서치와 통계 업무를 담당하던 데서 공동 헤드의 자리까지 올랐다.

    도이체방크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는 아마도 금융시스템의 작동방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그러나 포터가 뉴욕 연은의 공개시장조작 팀을 맡았을 때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포터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더들리는 당시 헤지펀드 튜더 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하고 있던 알베르토 무살렘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포터와 무살렘이 콘테스트에서 동점을 받았고, 더들리는 최종적으로 당시 뉴욕 연은에서 일하고 있던 포터를 낙점했다고 뉴욕 연은 대변인이 밝혔다.

    포터는 금융시장담당 헤드로 승진 후 가장 먼저 팀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 능력을 높이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질의했다고 WSJ은 말했다.



    ◇ 美금리인상 때 시중금리 관리 과거처럼 쉽지 않다

    과거에 연준은 보유한 국채를 매각함으로써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을 떨어뜨리고, 지급준비금이 부족해진 은행들이 이를 채우고자 FF시장에서 다른 은행으로부터 더 높은 금리를 주고 지준금을 마련하도록 유도해 FF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막대한 양적완화(QE) 때문에 은행의 지준금이 2조6천억달러로 금융위기 이전보다 천 배가 늘었고, 국채 매각만으로는 유동성 흡수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연준은 시중은행이 연준에 맡긴 지준에 대한 금리 인상과 역레포(reverse repo)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단기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역레포는 연준이 다음날 다시 사들이겠다고 합의하고 국채를 머니마켓펀드(MMF)나 은행에 파는 대신 현금을 대출받는 형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론상 이 대출금리가 단기금리의 하단이 된다. 금융기관이 무위험대출로 인식되는 연준에 대한 대출 금리보다 낮게 대출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금리를 통제하는 것은 다소 까다로운 일이라고 WSJ은 말했다.

    연준이 현재 정한 기준금리는 0~0.25%로 대부분 단기금리는 중간점인 0.13% 수준에서 거래되지만, 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월말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면서 0.07%까지 떨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통화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한 바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마이클 핸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조처와 이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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