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硏 "내년 원화가치 조정…당국 모니터링 필요"
  • 일시 : 2015-11-24 13:43:02
  • 대외경제硏 "내년 원화가치 조정…당국 모니터링 필요"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내년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영향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외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IEP는 24일 '2016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 및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도 상승할 것"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 및 경제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되면 환율이 상승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IEP는 "국제금융시장의 잇따른 충격요인이 예상됨에 따라 상당기간 원화가치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환 당국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EP는 "주요 국제투자은행들은 2016년 상반기 달러-원 환율이 현 수준보다 높은 1,210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환율 상승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해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미약할 것이나, 미국 경기회복이 수출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KIEP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추가 양적 완화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으로 유로화와 엔화는 올해처럼 경제여건 및 통화정책 요인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IEP는 "신흥국 통화도 경기 회복이 약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증시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에 계속 오를 것"이라며 "미 금리인상 시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내년 주요국 국채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상승폭은 각국의 통화정책 기조, 금융시장 강건성 등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국고채 금리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중국의 경기 둔화, 외국인 채권투자규모의 점진적인 축소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미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우리나라의 기초경제여건이 좋아 급격한 자본유출 등 금융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EP는 내년 세계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른바 'G2 리스크'를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인상의 충격이 주변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중국 및 신흥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심화될 경우,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5%로, 유로존과 일본 성장률은 각각 1.6%와 0.4%로 제시됐다.

    KIEP는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에서 경기 둔화가 지속할 것이라며 "러시아, 브라질 등 극심한 침체를 겪은 일부 신흥국은 성장 둔화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성장률은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브라질과 러시아는 1.0%와 0.8% 각각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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