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銀, 자국통화 강세에 마이너스 금리 확대 전망<FT>
  • 일시 : 2015-11-24 15:10:37
  • 스위스 중앙銀, 자국통화 강세에 마이너스 금리 확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스위스 프랑 강세로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예금금리를 더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틈바구니 속에서 스위스 프랑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는 우려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환시에 깊게 개입하거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단행하지 않는한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스위스 프랑이 수출 주도인 스위스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이 자국 화폐의 고평가에 우려하고 있으나, 일정 이상의 자금을 예치한 은행들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75%로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FT는 12월이 스위스 프랑에 어려운 한 달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나 만약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면 안전통화인 프랑으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위험은 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다. 이는 스위스 프랑의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

    FT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내달 10일 예정된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예금금리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를 촉진해 통화 약세를 꾀하자는 것"이라고 에상했다.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예금금리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금융시장을 봤을때 한계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아네즈카 크리스토보바 애널리스트도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스위스 중앙은행이 50bp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UBS의 대니얼 칼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꽤 위험한 게임"이라며 "만약 어느 순간부터 민간은행들이 개인 예금자에게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게 된다면 모두 예금을 인출할 것이고 중앙은행은 본원통화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통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스위스 중앙은행의 개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FT는 전했다.

    줄리어스베어의 데이비드 콜 외환 전략가는 "순풍이 실려야 개입이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개입 자체가 (시장의) 트렌드를 막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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