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전망 덕분에"…매크로 헤지펀드 11월 '대박'
  • 일시 : 2015-11-25 08:34:23
  • "美 금리인상 전망 덕분에"…매크로 헤지펀드 11월 '대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매크로 헤지펀드가 11월에 기사회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와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많게는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매크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1%를 기록했다.

    매크로 펀드는 올해 내내 거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11월에 이익을 내면서 연간 수익률이 0.4%까지 올랐다.

    헤지펀드 튜더 인베스트먼트는 이달에만 1천800만달러(약208억원)의 이익을 냈다.

    대표펀드인 BVI 글로벌펀드의 수익률이 이달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1.8%를 기록했고, 디스크레셔너리 매크로펀드도 1.7%로 오른 덕분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튜더는 미 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과 유로화와 엔화와 대한 달러화 강세에 베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27만1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오면서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급격하게 커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달러화는 이달 유로화에 3% 올랐고, 10년물 미국채수익률도 6%가량 상승했다.

    유니제션의 니콜라스 루셀렛은 "11월은 매크로펀드에 대체로 괜찮은 시기였다"고 말했다.

    운용자산 45억달러의 다이몬 아시아캐피털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두자릿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수익률은 3.9%로 껑충 뛰었다.

    시장의 추이에 베팅하는 컴퓨터 기반 헤지펀드도 이익을 냈다.

    투시그마의 앱솔룻 리턴매크로펀드의 이달 수익률은 2.8%였고, 섹터 에셋매니지먼트의 알파펀드도 2.2% 이익을 냈다고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매크로 헤지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큰 수익를 내기는 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이 때문에 채권 거래로 이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이번 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글로벌 어센트 펀드가 9.4%의 손실을 기록하고 10억달러도 남지 않은 운용자산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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