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추수감사절에 긴장…역외도 포지션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수요가 실종됐다고 보고 역외발 롱포지션 청산 및 축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의 갭다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25일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역외에서 달러를 던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지션 청산이 계속되면서 달러화도 1,140원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휴장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둔화됐으나 그동안 들었던 롱포지션의 청산 또는 축소 움직임은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7.25원 급락하며 1,150원대를 하향 이탈했다. 역외 환율의 급락에 이날 달러화도 레벨을 한단계 낮출 것으로 진단됐다.
연말 분위기 속에서 시장의 위험회피심리가 매우 완화된 점도 역외의 포지션 축소 움직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됐으나 이후 추가 금리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성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진 영향이다.
딜러들은 이날도 큰 상승 모멘텀 없이 실수요와 역외 매도세가 우세한 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역외 수요가 실종된 상태다. 특히 그동안 리스크 재료로 분류됐던 것들이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포지션을 쌓아놓은 것들을 일부 줄이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였던 것은 기존에 쌓아놓은 포지션 감축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포지션 청산 내지는 축소로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1,140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이다"고 추정했다.
이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지만 달러화가 한 단계 하락한다면 그리 적극적으로 출회되진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은행권에서 숏포지션이 많지 않아 숏커버가 나올 가능성이 많지 않다. 달러화 하락 재료가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장 초반 달러-싱가포르달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도 같이 반등했으나 역외 롱스탑으로 주저 앉았다"며 "시장에서도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고 이날도 고점 매도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가 1,150원대 전후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FOMC 성명에서도 연내 금리 인상 후 천천히 올릴 것이라는 점이 시사됐다"며 "1,150원이 무너지면 1,140원까지 갈 것이라는 시각도 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역외에서 온종일 달러를 팔았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포지션 거래가 둔화하면서 물량이 많지는 않았으나 달러화는 계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 모두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를 기본적 심리상태로 갖고 있어 오히려 달러 약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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